Wednesday, March 19, 2008

진로에 대하여

"뭘 결정 하든 it's up to you. 하지만 네가 후회하는 것을 보고 싶지않아.
10년후 네가 내게 울면서 후회한다고 하면 도저히 봐줄수 없을거야.
누구나 보이지 않고 알수없는 미래는 두려운거야.
그러나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 여기에서 단 한발자국도 움직일수 없어!"


마치 영화의 한 대사같은 어줍잖은 이말은 L군이 학교를 끝마칠쯤 내게 해준 잔소리중에 하나이다. 당시 MCAT을 공부하며 학교에 원서를 넣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체망하고 있을 때였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채 헤메고 있을때 무참히 내게 싸대기를 날려준 친구는 자신도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 놓았다.

내 좁은 견해로는 여자에 비해서 남자들은 진로 결정에 대해서 민감한 것 같다. 단순히 직업이 아니고 평생일을 하며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쉽게 쉽게 대충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말하면 남자라면 누구나 젊은시절 단순히 돈을 버는 job/work이 아니라 평생을 걸어야 할 길/career에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게 딸이 있다면 진로 고민에 친구들과 술한잔 털어 보지않고 하고싶은 일에 열정을 불태우지 않는 녀석따위에게는 절대 주지 않을 것이다.

우연하게 알게된 한 블로그에는 아직 열혈의 나이로 보이는 주인장이 자동차이야기와 함께 weight training으로 자기 발전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포스팅했다.

예비군을 하고 있다는 그는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이 학교와 컴퓨터 그리고 WOW로 시간을 보낼 요즘같은 때에 몸을 만들고 앞날의 진로에 대해 살작 고민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장교가 되고 싶다는 그가 지금은 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느 길로 가고 싶고 왜 장교의 길을 가려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학교를 나와 '뭐'든 되려는 마음이 아니라 장래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하는 옳바른 사람이라는 모습이 비추어 지는것 같다.

무엇을 결정하던 그가 좋은 조건보다는 자신에게 옳은 결정을 하길 바라고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그가 보여주겠다는 transformation을 기대하며 자신이 다짐한일을 하나 하나 해내가는 그에게 갈채를 보낸다.


"Winners Simply Do What Losers W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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