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5, 2008

언젠가는

이름만 들어도 너무나 반가운, 센치한 날엔 눈물이 사알작 나올려고 할만큼 보고싶고 반가운 친구들에게 이메일이 왔다. 하지만 이메일 첫 말은 "혹시 날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벌써 몇년이나 된 이야기다. 편지를 열며 그 친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은 너희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이곳에 온 처음 몇년은 너희들과 지내는 꿈을 얼마나 꾸었는지 알기나 할까. 나에게 한국이란 너희들을 뒤로하고 나온 1990년 5월 20일후로 그대로인걸.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건 한 다발의 추억
이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강옥 선생님께선 요즈음 아이들은 아이같지 않아 이상하다고 하셨다.
그당시 그 이상했던 이상은의 노래에 젖었던 우리들도 약간은 이상하지 않았을까.
모두들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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