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9, 2008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

오래전 TV에서는 유명한 코미디언이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 일반 사람들의 준법 정신을 비추어 본 프로그램이 한참 인기를 끌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한밤중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들의 에피소드였다.

깜깜한 새벽, 보행자는 물론 다른 차들조차 길에는 없다. 신호는 붉은색. 정차해야 있어야 하지만 신호는 길고 아무도 보고있지 않다. 다른 차들도 없고 다칠 사람도 없으니 신호위반을 한데도 걸리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자, 어떻게 할테냐?

한국의 前대통령 하나는 놀라울만한 경제 성장과 많은 것을 이루었음에도 양극으로 쉽게 갈릴수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가 드신 많은 분들은 그분을 존경하고 감사해한다. 그가 대통령이 된 수단과 방법, 또 그의 독재성을 꺼냈을때 '네가 보릿고개를 알아? 상이용사들이 어떻게 살고 농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아나? 전후 거지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고 있어?" 라며 호통도 들어 봤다. 무엇때문에 이 어르신들은 그들 이토록 호평하는 것일까?

얼마전 이곳 북가주에서는 수퍼 화요일 선거가 치루어 졌다. 합법적으로 법규를 규정하고 또 수정하는 여러 안건들이 나와 있고 투표를 거처 결정 되었다. 서로 반대되는 안건에서는 yes 서포터들과 no 서포트들이 서로 상대방의 의견은 사실을 obscure하고 있다며 진실을 보고 옳은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한다. 간간히 commercial break에 나오는 이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도데체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알수 없다. 투표자로서 옳은 판단도 그른 판단도 할수있고 부정한 쪽에 의도치않게 힘을 싫어 줄수도 있다. 무엇이 옳은 것인가?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많다. 사람이면 누구나 해야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종교에 의한것이던, 교육 또는 도덕상, 아니면 상식으로 받아 들이는 한계에서 라던가 아니면 명확히 나타난 법규등에 의해서든가... 우리는 모두 살아가는데 옳고 그름의 기준이 있음을 잘알고 있다.

그 옳고 그름을 어떻게 가늠하고 또 어떻게 지키느냐는 우리 모두가 올바르게 살아가는데에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고민사이에서 우리를 다시한번 힘들게 하는것이 좋고 나쁨이다. 개인의 이익에 한한 좋고 나쁨이다.

비록 내가 지금 결정하려는것이 옳지는 않지만 또 아주 그른것도 아니고 내게 이익이 온다면 하자 라는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다.

출교생에 대한 글을 읽었다. 직접 그곳에 있지 않아서 자세한 정황을 모르겠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나불대도 되는지 모르겠다.

처음 블로거들의 포스팅들을 읽었을땐 고려대라는 학교라는 힘있는 자가 옳은 일을 하려던 학생들이라는 약소자를 출교시킨 악행같았다. 하지만 관련 기사와 포스팅들에 달린 덧글들을 읽고 있자니 학교에서 한 조치조차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학생들을 이해 해주기조차 힘들 정도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을 학교에서 받아주지 않는 다면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 것일까? 그들이 출교를 당하기전 그들이 한 행동들이 댓글과 뉴스등에 나온대로 라면 그에 적당한 조치를 받아야 할것이고 그들은 당연히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출교 조치를 한 대학의 부당함을 떠나서 이것은 이 학생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아직 그들이 누구에게도 사과를 했다는 기사나 소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과할 마음이 없다고 분개하는 다른 학생들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법정에서는 그들의 출교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은 것으로 않다. 학교에서 출교까지의 결정을 낼 당시 그들이 한 procedure가 잘못되어 출교를 취소할것을 판정한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 사안된 법의 좋고 나쁨을 떠나 그 법이 통과된 방법이 잘못 되었다면 그 방법이 부정한것이지 그 법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니겠다.

난, 그 학생들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교수님들을 감금 한것은 옳지않은 일이요 퇴학을 당해도 조금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것에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교와 퇴학의 차이점을 모르겠다만, 그 행동 하나로 만으로도 학교에서 appropriate action을 취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그들은 과연 부속대 전체의 의견을 반영해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하다. 그들이 과반수 이상이 아닌 일부, 더해서 그들만의 결정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 의도가 좋을지라도 그들은 그릇된 행동을 한것이다. 그것에 대한 사항은 어디에서도 볼수 없다.

셋째, 그들이 그런 과격한 행동들을 꼭 해였어야 할만큼 더이상 파고들을 만한 방법이 없었던가 궁금하다. 합병을 하기전 어떻한 이야기들이 나왔고 또 교칙에는 어떻게 명시 되어 있었는지 나로서는 알 방법이 없다. 혹 교칙에 위배된 결정이었다면 그 학생들은 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옳은 것일 뿐더러 significant 숫자의 학생들을 대표해서 주장과 행동을 했어야 했음이 옳은 것이겠다. 혹 교칙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새 교칙이나 룰을 정해야 했다면 선거나 투표를 통해 옳은 방법을 추구 해야 했을 것이다.

그밖에도 궁금한것이 많다. 이들이 말한 것이 옳다면 어째서 소수의 학생들만이 이런일을 벌이고 또 지금도 구제의 말이 그다지 없는지 모르겠다. 서명운동 촛불시위 그 흔히 보는 action들 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이런일을 쉬쉬하면 덮고 지나갈 만한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어쨌든간에 독재의 시대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허접해도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고 발전하고 있는 나라에서 어째서 이 학생들은 내일을 도모하지 않았는지 궁굼하다. 굳이 타 학교를 무단 침입하고 교수님들을 건물밖으로 나가게 못하는 그런 과격한 행동이 아니면 안될만한 일이었는지 궁금하다.

여러곳에서 이미 그들과 타협을 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출교를 취소하는 동시에 그들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역시 그럴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답글과 뉴스를 읽었다.

위의 블로거는 이 학생들을 서포트하고 학교의 조치가 옳지않았음을 썼지만 그들의 잘못에는 어떻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지 또 그들에게 그런 행동들말고 다른 alternative choice가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공정성을 띄고 있는 것은 댓글들 측이다.

그들이 자신들이 이루려하는 것을 얻고자 힘으로 나간것은 명백하다. 학교당국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그른것을 옳은 방법으로 물리치기 보다, 좋은 것을 얻고자 그른것을 그른 방법으로 대치했음이 분명하다. 불리하고 옳지 않은 조치를 시간과 인내 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어 후를 도모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이 아니면 않된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믿었던 right hand에 총격을 받은 그 대통령과 무었이 다르단 말인가? 비록 그는 혹평을 받으면서도 많은이에게 추앙을 받을 정도로 이룩해낸것도 있으렸만 이 학생들이 알린것은 투쟁에 불과 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 읽은 책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독재자였던 대통령을 회상하며 그는 정말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구나 라고 했다. 나무하나 꽃한송이 까지 사랑하는 것을 알수 있었지만 그는 그가 사랑하는 방법으로 사랑했음을 추기경은 비추고 있다.

이학생들이 학교 교실하나, 책걸상, 수업, 교수님들과 다른 학생들을 사랑해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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